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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와 김제시는 27일 도청에서 ㈜두산과 AI 데이터센터용 전자소재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정성주 김제시장, 김인욱 ㈜두산 전자BG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두산은 2026년 11월부터 2028년 10월까지 김제 지평선일반산업단지 내 기존 공장 부지에 연면적 약 1만 평 규모의 공장동을 신축할 계획이다. 또한 AI 데이터센터용 광모듈 동박적층판(CCL)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여 200여 명을 새로 고용할 예정이다.
CCL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초고속 광통신용 소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두산은 이에 대응해 지난 9월 국내외 CCL 증설에 약 9,700억 원(국내 약 4,2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가운데 국내 투자액의 95%인 3,992억 원을 김제에 투자한다.
㈜두산은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693억 원 규모의 첫 투자협약을 맺고 2024년 9월 지평선산단에 연성동박적층판(FCCL)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이번 증설로 두 차례 협약 규모는 총 4,685억 원에 이른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미 유치한 기업의 재투자라는 점에서 이번 협약을 전북의 산업입지 경쟁력과 투자환경에 대한 신뢰를 입증한 성과로 보고 있다.
나아가 AI 데이터센터 핵심 소재가 전북에서 생산되면서 첨단 전자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욱 ㈜두산 전자BG 사장은 "도와 김제시의 긴밀한 협력과 안정적인 투자환경이 증설 결정의 바탕이 됐다"며 "김제공장을 첨단 전자소재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키우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민선 8기 첫 대기업 유치로 인연을 맺은 ㈜두산의 민선 9기 재투자는 김제와 ㈜두산이 쌓아온 신뢰와 상생협력의 결실"이라며, 기업이 안심하고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첨단산업 투자유치로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도시 김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김제에서 만든 소재가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속으로 들어가게 됐다"며 "한 번 투자한 기업이 다시, 더 크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신뢰의 증거"라고 밝혔다. 이어 "공장 신축과 200여 명 채용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인허가와 인력 양성을 도와 김제시가 함께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투자를 맡는 ㈜두산 전자BG는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두산 그룹 내 성장을 이끌고 있다. 도내에는 익산·김제의 전자BG 공장과 익산·군산(새만금)의 두산퓨얼셀 공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화 기자
2026.10.27(화) 1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