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심장' 전북, 완주에 '1천억 로봇 거점'…원익로보틱스와 맞손

전라북도
'로봇 심장' 전북, 완주에 '1천억 로봇 거점'…원익로보틱스와 맞손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단 1.4만㎡ 부지, 2029년까지 1천억 투자
로봇핸드·휴머노이드 생산설비, 피지컬AI 데이터 인프라 구축
  • 입력 : 2026. 10.26(월) 18:00
  • 이연화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주)원익로보틱스.완주군과 투자협약 체결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 26일 로봇 전문기업 ㈜원익로보틱스, 완주군과 피지컬 AI 기반 로봇 생산거점 조성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김대현 ㈜원익로보틱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원익로보틱스는 2029년까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1만 4,019㎡ 부지에 제조AX(인공지능 전환)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9년 이후 가동 목표인 이 거점에는 로봇핸드, 자율이동조작로봇, 산업용 휴머노이드 생산설비가 들어서며, 제조공정 데이터를 수집·학습하는 피지컬 AI 데이터 인프라도 함께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전북의 기존 제조업 기반에 로봇과 인공지능을 접목하여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익그룹 계열사인 ㈜원익로보틱스는 2004년 ㈜심랩으로 시작해 로봇핸드와 자율이동조작로봇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특히 ㈜원익로보틱스의 로봇핸드는 엔비디아, MIT, 스탠퍼드 등 세계 유수 기업 및 연구 기관에서 로봇 연구와 AI 학습 플랫폼으로 활용되며, 국내외 180여 곳의 연구소 및 글로벌 기업에 500대 이상 공급됐다.

㈜원익로보틱스는 2012년 지능형로봇 기술부문 국무총리상을 시작으로, 2023년과 2024년 한국로봇산업협회 주관 로보월드 어워드 '올해의 우수제품'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26년에는 나노코리아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2024년 제61회 무역의 날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특히 2025년에는 로봇핸드 수출액이 250만 달러로 증가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8월,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총 3,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승인받아 로봇 분야 '국민성장펀드 1호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대현 ㈜원익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전북의 자동차, 기계 등 제조기반을 활용한 실증 및 공동연구 협력 가능성이 투자 결정의 주요 요인이었다”며 “전북도가 추진하는 피지컬 AI 산업과 연계해 로봇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확대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국가적으로 주목받는 ㈜원익로보틱스가 완주를 양산 거점으로 선택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완주 제조AX 거점이 전북 지역 제조기업의 피지컬 AI 전환을 이끄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완주군과 함께 인허가 및 보조금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