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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다는 밀물처럼 아픔과 슬픔을 몰고 오기도, 썰물처럼 모든 것을 앗아가기도 합니다.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오고, 순식간에 발생합니다. 단 한번의 방심이 소중한 생명을 위협하고, 가족의 행복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생명을 지켜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구명조끼 착용’입니다.
구명조끼는 해양사고 발생 시 체온 저하와 익사를 방지 해주며, 생존 가능성을 높여주는 생명 장치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착용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다 위에서는 그 작은 불편함이 목숨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만, 구명조끼는 단순히 착용만 한다고 해서 안전이 보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본인의 체형과 체중에 맞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하단에 있는 고정용 끈이나 버클을 채워야 물에 빠졌을 때 구명조끼가 몸에서 벗겨지지 않고 착용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양사고 발생 시 구명조끼는 선내가 아닌 선외, 즉 갑판과 같은 개방된 공간으로 나온 뒤 착용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선박 구조상 선내는 이동 공간이 협소하고, 사고 발생 시 혼란으로 인해 움직임이 제한되기 때문에 신속한 탈출과 안전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선박이 갑작스럽게 전복되거나 큰 파공으로 해수가 빠르게 선내로 유입되는 상황에서는, 부력 기능이 있는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물속 잠수가 어렵게 되어 오히려 선체 내 탈출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구명조끼는 사전에 손쉽게 접근 가능한 위치에 두고, 위험 상황 발생 시 즉시 선외로 나와 착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구명조끼 착용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는 또 하나의 약속입니다. 바다를 찾는 모든 이들이 이 약속을 기억하고, 실천해주신다면 해양에서의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바다, 행복한 여행을 위해 완도해양경찰서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인숙 기자
2026.09.29(화) 22: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