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신가동 반찬 나눔 활동, 홀몸 어르신 위급상황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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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신가동 반찬 나눔 활동, 홀몸 어르신 위급상황 막아
‘2주 전 반찬 문 앞 그대로’ 119신고해 위기 막아…자녀 감사 인사
  • 입력 : 2023. 03.31(금) 15:46
  • 허성명 기자
신가동 지사협 반찬 나눔 활동 과정에서 위기상황이 감지된 어르신 가정에 119구조대원들이 출동해 문을 열고 있는 모습.
광주 광산구 신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반찬 나눔 활동을 통해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의 위급상황을 막았다.

31일 신가동에 따르면, 신가동 지사협은 지난 2016년부터 지역 영양 취약가구 및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랑의 반찬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도 2주마다 결식이 우려되는 15가구를 다니며 반찬을 나누며 안부를 살피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홀몸 어르신 집에 반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낌새가 감지됐다.

이 어르신은 평소 가져다드린 반찬을 잘 드셨는데, 웬일인지 2주 전 두고 간 반찬이 문 앞에 그대로 있었던 것.

반찬을 가지고 간 지사협 위원은 어르신의 위기징후를 감지하고, 문을 두드렸으나 답이 없자 즉각 신가동에 상황을 공유했다.

이에 신가동은 어르신이 위급상황에 처했다고 판단, 현장에 달려가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자녀들에게 연락해 동의를 구하고 119에 신고했다.

어르신은 기력을 잃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으나 구조대원의 신속한 조치로 다행히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 어르신의 자녀는 “평소 어머니를 자주 찾아뵐 수 없었는데, 지역사회의 안부살핌 덕분에 어머니가 큰일을 피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영환 신가동 지사협 위원장은 “이번 일을 통해 지사협 위원들도 반찬을 나누며 이웃의 안부와 건강을 살피는 작은 활동이 누군가에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람을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마을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성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