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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송수권 시문학상은 고흥 출신 서정시인 평전 송수권 시인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 발전 및 지역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2015년 제정됐다. 올해부터는 (재)고흥문화재단이 위탁 운영을 담당한다.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전국 178명이 응모했으며, 이는 지난해 156명 대비 약 14% 증가한 수치다. 자격 검토를 통해 본상 98명, 올해의 남도시인상 31명, 올해의 젊은시인상 48명 등 총 177명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본심에서는 예심을 통과한 부문별 시집 10권씩, 총 30권을 대상으로 최종 심사가 이뤄졌다.
본상 수상작인 피재현 시인의 '불투명 인간'은 깊은 삶의 경험을 담은 묵직한 언어와 삶을 대하는 균형 잡힌 태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슬픔과 유머를 감정 과잉 없이 담아내 삶의 윤리성과 시의 미학성을 동시에 성취한 점을 높이 샀다.
올해의 남도시인상 수상작인 김령 시인의 '성냥은 상냥과 다르지만'은 언어를 다루는 섬세한 감각과 솜씨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실과 역사를 자신만의 언어로 새롭게 표현하며 독자에게 익숙한 세계를 다른 시각으로 제시한 점이 선정 이유로 언급됐다.
올해의 젊은시인상 수상작인 이예진 시인의 '장르가 다른 핑크'는 참신한 상상력과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언어를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과감하고 활달하면서도 정직하고 담담한 표현으로 새로운 시적 세계를 선보인 점이 주목받았다.
수상자에게는 본상 3천만 원, 올해의 남도시인상 1천만 원, 올해의 젊은시인상 500만 원 등 총 4천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30일 스페이스 고흥 누리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하인숙 국장
2026.10.19(월) 1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