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농업기술센터, '국내 최초' 바나나 양액 분화재배 성공

나주
나주시농업기술센터, '국내 최초' 바나나 양액 분화재배 성공
11월 말 첫 수확 전망
스마트농업 기반 재배 기술 발전 기대
  • 입력 : 2026. 10.14(수) 17:36
  • 하인숙 국장
나주시농업기술센터 바나나 양액 분화재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농업기술센터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농가 소득작목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한 바나나 실증 재배 시험에 성공, 오는 11월 말 수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시험은 지난 3월 30일 바나나 묘를 화분에 심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시설하우스 내 온·습도 등 생육환경을 관리하고 바나나 전용 양액을 생육단계에 맞춰 공급하며 약 8개월간 생육 특성을 관찰해왔다.

이번 실증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바나나 전용 양액을 활용한 분화(화분)재배 방식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기존 바나나 재배가 주로 시설하우스 토양에 직접 심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과 달리, 나주시농업기술센터는 150리터 화분 용기에 바나나를 식재한 후 생육단계에 맞춰 양액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센터는 바나나의 생육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양액 농도와 공급량 등 재배 조건을 조절하면서 분화재배 가능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바나나는 시설하우스 환경에서 양호한 생육 상태를 보였으며 현재 정상적으로 과실이 생육하고 있어 오는 11월 말 첫 수확이 예상된다. 특히 바나나 전용 양액을 활용해 분화 상태에서 재배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실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분화재배는 토양재배에 비해 뿌리 주변의 양·수분 관리가 용이하고 생육단계에 따른 양액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어 정밀한 재배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재배 용기의 이동과 배치가 가능해 시설하우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향후 양액 제어 시스템과 환경제어 기술을 접목할 경우 스마트농업 기반의 바나나 재배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도 기대된다.

아울러 센터는 지금까지 축적된 생육 데이터를 활용해 안정적인 생산기술을 정립하고, 향후 농업인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작목 실증 및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농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아열대 작목에 대한 지속적인 실증시험을 통해 나주 지역에 적합한 새로운 소득작목과 재배 기술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인숙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