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전북AI'로 제43회 지역정보화 '대통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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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전북AI'로 제43회 지역정보화 '대통령상'
오픈소스 활용 '전북AI' 자체 구축, 전국 1위 최고상
연간 25억 원 절감 및 보안·확장성 확보
  • 입력 : 2026. 09.14(월) 18:00
  • 이연화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제43회 지역정보화 우수사례발표 대회 대통령상 수상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된 '제43회 지역정보화(지방정부 AI)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기술과 조직을 함께 혁신하다-오픈소스로 직접 만든 저비용·고성능·고보안 생성형 AI 및 직원 주도 AI 행정 혁신 연구회' 사례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도가 공개한 '전북AI'는 외부 업체 개발 없이 공개 소스코드(오픈소스)를 활용, 자체 구축한 생성형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전북AI'는 한글 문서 작성, 자료 검색, 회의 녹음·요약, 이미지·영상 생성 등 99종의 행정업무 기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AI 모델 출시 시 담당자가 직접 성능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해 적용할 수 있어 별도 외주 개발 없이 시스템 고도화가 가능하다.

특히 모든 데이터 처리가 도청 내부 서버에서 진행되는 구조로 설계돼 민감한 행정정보의 외부 유출 위험을 낮췄다. 이는 생성형 AI 활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정보보안 문제에 대응하며 직원들의 업무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마련됐다.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도는 약 3억 원을 투입해 GPU 11개를 탑재한 서버 2대를 구축하고 오픈소스를 활용해 시스템을 완성했다. 전 직원이 개별 상용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 연간 약 25억 원의 구독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도입을 넘어 직원이 직접 행정 혁신에 참여하는 방식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는 'AI 행정 혁신 연구회'를 통해 실제 업무 담당자가 필요한 기능을 직접 발굴하고 개발·개선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5개 시·도에서 24개 사례가 제출됐으며, 사전심사를 통과한 8개 사례가 본선에 진출해 경쟁했다. 최종 순위는 외부 전문가 평가와 현장 참가자 투표를 합산해 결정됐다.

대회 사례 발표자인 윤성호 주무관은 "전북AI는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공무원이 직접 고민하고 만들어 온 결과물"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직원들이 더 쉽고 안전하게 AI를 활용하도록 기능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임철언 전북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대통령상은 공무원이 직접 만든 인공지능이 행정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뒀음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전북형 인공지능 행정을 지속 추진해 도민이 체감하는 서비스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