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선 의원: 시장비서실 고위직 70.4%, 중복업무 지적

시장비서실 5급 이상 70.4%, 고유 업무·책임 명확화 촉구
3청사 기능배치·메시지 조직 역할 중복도 문제 제기

이연화 기자
2026년 11월 04일(수) 10:24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박정선 의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박정선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11월 3일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장비서실의 고위 보좌인력 배치, 업무 중복, 3청사별 기능배치 적정성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시장비서실 별정직·전문임기제 27명 중 5급 이상이 19명으로 전체의 70.4%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높은 직급에 상응하는 고유 업무와 책임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4급부터 8급까지 12명의 실제 수행 업무가 ‘주요 정책 및 현안에 관한 정무적 조정 및 대응 전반’으로 동일하게 기재되어 있다고 박 의원은 강조했다. 또한 5급 9명 중 7명 역시 같은 업무를 맡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고위직이 많다는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같은 업무를 수행하며 직급이 다르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권한의 차이를 시민과 의회에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3청사 인력배치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별정직 인력은 광주청사에 10명, 무안청사에 8명, 동부청사에 3명이 배치되어 있으며, 동부청사에 배치된 3명은 모두 정무업무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3청사 운영이 보좌인력 확대 근거였다면 단순히 인원만 늘릴 것이 아니라 청사별 업무 수요에 맞는 기능 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부청사에 정무 기능만 배치한 구체적인 기준과 실제 업무량을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시장 메시지 조직의 역할 중복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비서실 메시지 담당 인력과 전략홍보수석, 언론홍보담당관 메시지 조직의 역할이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장의 주요 발언과 정책 메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최종 책임자를 명확히 지정할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시장 보좌 조직은 정무적 필요성이 인정되더라도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적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직급과 인력의 적정성, 청사별 기능배치, 메시지와 홍보 기능의 책임 구조가 명확한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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