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철 지적 "국토부 28곳, 여성 기관장 0명… 13곳 여성 임원 전무"

국토부 산하기관 여성 직원 28.7%, 임원 9.0%, 기관장 0명
고위직 성별 격차 심화… 조 의원, 여성 정책 참여 확대 강조

이연화 기자
2026년 10월 22일(목) 14:48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국회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인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서구갑)이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28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9월 기준 여성 기관장이 재직 중인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3곳은 여성 임원조차 전무하여 공공정책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여성 참여 기회가 여전히 크게 제한된 것으로 분석됐다.

산하기관 전체 직원의 여성 비율은 28.7%였지만, 정책 집행과 의사결정을 이끄는 중간관리직(3급 이상) 여성 직원은 13.4%, 임원은 9.0%에 불과했다. 상위 직급으로 올라갈수록 여성의 참여 기회가 급격히 줄어드는 구조적 불균형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특히, 3급 이상 여성 직원 비율이 10% 미만인 기관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6.0%), 건설기술교육원(4.3%), 국토안전관리원(4.8%),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5.0%) 등 4곳에 달했다.

2026년 9월 기준, 국토부 산하기관 28곳 가운데 기관장 3개 자리가 공석이며, 재직 중인 기관장 25명은 모두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주요 의사결정 기구인 임원진에 여성 참여가 전무한 산하기관은 전체 28곳 중 13곳(46.4%)에 이르렀다. 해당 기관은 건설기술교육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새만금개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주택관리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유통, 코레일테크, 한국도로공사, 한국부동산원,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다.

여성 직원 비중이 높은 기관에서도 임원 구성의 성별 격차는 두드러졌다. 코레일테크는 전체 직원의 50.0%가 여성이었지만 임원 7명 전원이 남성이었다. 코레일네트웍스 역시 여성 직원 비율이 49.7%에 달했지만 임원 7명 모두 남성으로 구성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여성 임직원 비율이 40.0%였으나 임원 11명 전원이 남성이었고, 주택도시보증공사도 여성 비율이 39.6%였음에도 임원 10명 모두 남성이었다. 한국부동산원 역시 여성 임직원 비율이 38.0%였지만 임원 10명 전원이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인철 의원은 “국토부 산하기관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담당하는 만큼 의사결정 과정의 다양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여성 기관장이 단 한 명도 없고 절반 가까이 여성 임원이 없다는 것은 정책 경영 과정에서 여성의 관점이 배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공공부문 내 여성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승진·임원 선임 등 인사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구체적인 개선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연화 기자
이 기사는 코리아문화스포츠저널 홈페이지(www.bgtknews.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bgtknews.com/article.php?aid=26205898483
프린트 시간 : 2026년 10월 22일 16: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