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강민 강진군의원 "정치 승자, 민주당·무소속 아닌 강진군민" '반값 강진 여행' 예산 삭감 파동 자기반성 이연화 기자 |
| 2026년 10월 21일(수) 2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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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의 발언은 지역 최대 현안이던 ‘반값 강진 여행’ 예산 삭감 문제에 대해 의회와 집행부 간 극적인 합의가 이뤄진 시점에 맞춰 나왔다.
김 의원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 군민들이 겪었던 고통과 절박함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던 점을 솔직히 고백하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또한 정당 및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오직 군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 동료 의원들과 지역 정치권에 울림을 주었다.
김 의원은 발언 초반, 20억 원의 반값 여행 예산이 삭감된 이후 강진군 전역에 현수막이 내걸리고 군민들이 직접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높였던 지난 과정들을 회상했다.
그는 "예산 문제로 이처럼 많은 군민들이 직접 거리에 나와 절박하게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며 의원으로서 깊은 책임감과 함께 송구스러움을 느꼈다"며, "도대체 반값 여행이라는 정책이 군민들에게 어떤 의미이기에 이토록 절박하게 나서셨는지 그 본질을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군민들의 삶 속에서 찾은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관광객이 강진을 찾아 식당에서 식사하고,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사며, 농수산물을 구매하는 모든 소비 행위가 곧 지역의 매출이자 누군가에게는 하루의 소중한 생계였음을 강조했다.
특히 "서울 사는 딸이 반값 여행 덕분에 한 번 올 것을 두 번이나 왔다"며 기뻐하시던 한 노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관광 정책의 하나일지 몰라도, 그 노부부에게는 자식을 한 번 더 만나는 삶의 커다란 기쁨이었다. 정책의 가치는 단순한 예산의 숫자로만 평가할 수 없다"고 말해 현장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의회의 기본 임무인 견제와 감시 기능을 존중하면서도, 그것이 군민의 삶보다 우선될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치열하게 논의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그 과정에서 군민의 삶이 뒷전으로 밀려나서는 결코 안 된다"며, "군민들이 현수막을 걸고 거리로 나서야만 비로소 움직이는 정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치가 군민을 걱정하게 만들 것이 아니라, 정치가 군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이번 예산 타결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번 일의 승자가 있다면 그것은 민주당도, 무소속도, 집행부도 아닌 오직 강진군민이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단순히 20억 원의 예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를 존중하며 군민을 위해 협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는 다짐으로 발언을 마쳤다.
이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