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금주, 수협 회원조합 연체율 7.1%… 준조합원 2조원(88.2%) 대출잔액 12% 증가에도 연체금액 4.9배 급증 이연화 기자 |
| 2026년 10월 19일(월) 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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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회원조합의 전체 대출잔액은 2021년 29조 8,599억원에서 2026년 8월 33조 4,147억원으로 약 12% 증가했다. 반면 연체금액은 같은 기간 4,885억원에서 2조 3,724억원으로 약 4.9배 급증했다.
전체 연체율 또한 2021년 1.64%에서 2026년 8월 7.10%로 5.46%p 상승했다. 대출잔액 증가 폭에 비해 연체금액이 훨씬 빠르게 늘어나면서 수협 회원조합의 대출자산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준조합원 대출의 부실이 두드러졌다. 준조합원 연체금액은 2021년 4,108억원(1.80%)에서 2026년 8월 2조 916억원(8.08%)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연체금액의 약 88.2%를 차지했다. 2026년 8월 기준 준조합원 연체율은 조합원 2.72%의 약 3배에 달했고, 비조합원 연체율도 6.23%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조합원 연체율 역시 2021년 0.73%에서 2.72%로 상승해 어업인들의 경영여건 악화가 금융부실로 이어지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출상품별로도 고위험 징후가 확인됐다. 어린이집대출 연체율은 29.45%로 가장 높았고, 주택건설자금대출 24.82%, 유치원운영자대출 22.23%, 프리미엄토지구입자금대출 12.48%, 교회대출 10.1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건설자금대출은 대출잔액 5,948억원 가운데 1,476억원이 연체돼 연체 규모와 비율 모두 심각한 수준이다. 부동산경락대금대출도 대출잔액이 2021년 7,435억원에서 2026년 8월 1조 4,954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연체율도 상승해 부동산시장 변화에 따른 추가 부실 위험을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협 회원조합의 신용사업은 어업인 지원과 조합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사업이다. 그러나 준조합원과 비어업 분야 대출에서 부실이 확대될 경우 조합의 재무건전성이 악화하고, 궁극적으로 어업인 지원 여력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금주 의원은 "수협 회원조합의 대출잔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연체금액은 2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급증했다"며 "특히 준조합원 대출과 비어업 분야 대출의 부실이 심각한 만큼, 수협중앙회는 대출 취급 과정과 사후관리 전반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협은 어업인과 어촌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인 만큼, 무리한 대출 확대보다 건전한 여신운용과 부실 예방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고위험 대출의 부실 원인을 명확히 분석하고, 연체율을 낮추기 위한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과 이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