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100일 맞아 'K-교육특별시' 4대 핵심과제 발표

"K-민주주의→수업 혁신→지역 정주→현장 밀착" 4대 과제 추진
학령인구 감소 위기 극복, 아이들 성장과 지역 소멸 방지 목표

이연화 기자
2026년 10월 07일(수) 11:00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4대 핵심과제 발표
대한민국 최초의 광역 교육행정 통합 모델로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100일을 맞아 4대 핵심과제를 확정하고, 초기 조직 안정화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정책 실행 단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발표는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 인재의 수도권 유출이라는 지역 소멸의 구조적 위기 속에서, 기존 행정 경계에 갇힌 교육 방식으로는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현실 인식에서 비롯됐다. 광주와 전남의 교육자원을 결합해 아이들에게 더 넓고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성장 가능성을 키우겠다는 선제적 결단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4대 핵심과제는 ‘기반 조성(K-민주주의) → 본질 회복(교실 혁신) → 미래 확장(지역 정주) → 행정 혁신(현장 밀착)’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정책 선순환 구조로 설계됐다.

첫 번째 핵심 과제인 ‘K-민주주의 교육’은 지역의 가치를 미래 역량과 잇는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실천적 시민성을 함양하며, 학생독립운동 100주년과 5·18 민주화운동 5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9년 학생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학생 주도형 ‘1929 → 2029, 우리가 잇는다’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2030년 5·18 민주화운동 5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연계 추진된다. 또한, AI·디지털 기반의 글로벌 민주교육 거점 ‘K-민주주의 전당’을 건립하고, 헌법교과서 제작·보급을 통해 맞춤형 헌법교육을 강화한다.

두 번째 핵심 과제인 ‘꿈이 피어나는 교실 지원 강화’는 수업과 평가를 바로 세우는 ‘본질 회복’을 지향한다. 교사가 안심하고 가르치며 학생은 정답 대신 생각을 표현하는 배움 중심 교실 환경을 조성한다. 이는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첫째, 교육감이 직접 챙기는 ‘교육활동 보호 강화’다.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한 교육청의 책임과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10월부터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 종합대책 추진단을 운영하며, 2027년에는 교육감 직속 전담기구와 권역별 교육활동보호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사안 발생 시 교권보호관이 학교에 상주하며 원스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상권 청구와 민사소송 비용 지원 등 후속 법률 지원도 이어간다. 맞춤형 핀셋 지원과 24시간 지원 창구를 마련하여 문제 발생을 사전에 예방한다.

둘째, ‘정답을 고르는 교실에서 생각을 표현하는 교실’로의 전환이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인 질문하고 생각을 구성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서·논술형 평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2027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확대하되,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반영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교사 부담 경감을 위해 10월부터 ‘200 선도교원’을 양성하고, 2027년 3월 개원 예정인 교육과정개발평가원을 통해 학교급·교과별 평가자료 개발 및 AI평가지원시스템을 보급한다.

셋째, ‘업무경감 체제 강화’다. 교사의 시간을 행정에서 학생에게 돌려주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학교 행정업무를 교육청으로 적극 이관하고 본청·직속기관·교육지원청의 역할을 학교지원 중심으로 재구조화한다. 학교 대상 공문·자료 요구와 정책사업 등을 전수 조사해 이관할 업무를 발굴하고, 2027년 시범 운영 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2027년 구축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행정업무 통합 처리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AI 행정비서도 도입할 예정이다. 새로운 정책이 학교 업무를 얼마나 늘리는지 사전에 따져보는 교육정책 현장영향평가제도 시행한다.

세 번째 핵심 과제인 ‘3대 메가프로젝트 대응 인재양성’은 일자리와 정주를 이끄는 ‘미래 확장’을 목표로 한다. 초광역 산업벨트와 교육을 직결하여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을 완성한다.

첫째, ‘영재학교 3교·과학고 3교’를 통해 연구·공학 인재를 양성한다. AI·반도체에 특화된 영재학교 3교 체제 완성을 위해 광주과학고와 2029년 개교 예정인 GIST 부설 영재학교 외에 KENTECH 부설 영재학교 설립을 지원한다. 지역산업과 연계한 권역별 과학고 3교 체제 구축을 위해 기존 전남과학고 외에 추가 설립할 2교는 2027년 공모·지정을 추진한다.

둘째, 지역 전략 산업 맞춤형 직업교육 개편을 추진한다. 반도체 특화학교를 집중 육성하여 목포공업고와 해남공업고를 반도체 특화 마이스터고로, 순천미래과학고를 반도체 특화학교로 개편하며 2027년 준비를 거쳐 2028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가칭)광주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도 추진한다. K-교육밸리와 연계한 직업계고 전면 재구조화와 교육용 Mini-FAB 반도체 공동실습센터 구축도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10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지역 기업 취업 직행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셋째, ‘교육이 정주를 만드는 지역’ 실현을 목표로 한다. 청년들이 주거·양육·교육 걱정 없이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주 교육 인프라를 구축한다.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추진해 국제학교·외국어전용마을 등 글로벌 인프라를 갖추고, AI 교실 등 미래형 교육환경을 확충한다. 이주 가정을 위한 전·입학 및 고입특례를 추진하고, 맞벌이·연구직 가정을 위한 긴급·저녁·주말 돌봄 확대로 365일 안심돌봄망을 구축한다. 지역책임 대입전형 및 지역인재 전형 확대도 추진한다.

네 번째 핵심 과제인 ‘통합과 조직 재구조화 추진’은 학교를 직접 뒷받침하는 ‘행정 혁신’에 중점을 둔다. 본청은 정책 기획 중심으로 슬림화하고, 집행 권한은 교육지원청과 현장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첫째, 통합에 따른 근무지 변경 교직원의 생활 안정을 지원한다. 근무지 보장 대원칙 아래 원거리 발령 교직원에게 이주지원비, 주거지원비, 교통비를 지원하고 인사상 인센티브도 적극 검토한다.

둘째, 본청은 슬림화하고 전문 진단을 거쳐 ‘학교 밀착형 체제’로 개편한다. 본청의 집행 기능을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으로 전면 이관하기 위해 10월부터 외부 전문기관의 정밀 조직분석·진단과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에 착수한다.

셋째, 교육장 공모제 시범 도입으로 ‘상향식 교육자치’를 본격화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자치를 강화하기 위해 광주 동·서부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교육장 공모제를 시범 도입하고, 시범운영 성과를 분석해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넷째, 노후 광주청사 이전을 예정대로 추진해 교육 현장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광산구 신창동 부지로 이전을 추진하는 새 광주청사는 단순 사무 공간을 넘어 AI·반도체 등 지역 미래산업 및 대학·연구기관과 연계한 복합 지원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지난 100일은 두 교육청의 행정조직을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는 집중 적응 기간이었다”며 “통합의 본질적인 목적은 행정기구를 합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교육 기회를 넓히고 지역을 살리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통합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교실과 지역을 함께 살리는 정책을 본격 추진해, 아이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자라 세계로 나아가는 ‘K-교육특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연화 기자
이 기사는 코리아문화스포츠저널 홈페이지(www.bgtknews.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bgtknews.com/article.php?aid=26011747788
프린트 시간 : 2026년 10월 07일 12:3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