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 선암사 측간,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조선시대 사찰 해우소, 자연 조화 속 민속 가치 인정 하인숙 국장 |
| 2026년 10월 01일(목) 1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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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측간)는 승려 공동체의 생활 규범과 수행 문화가 반영되어 사찰의 생활 민속을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전통 해우소가 점차 자취를 감춰가는 가운데 선암사 측간은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선암사의 수행 전통을 상징하는 민속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유산으로 지정됐다.
선암사 측간은 일주문 중수 기록인 조계문중창상량문에 따르면 1540년 청측(靑測)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건립되었다. 이후 정랑(淨廊)·대변소(大便所)·뒤깐(뒷간)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입구에 걸린 ‘뒤ᄭᅡᆫ(뒷간)’이라는 편액은 근대 불교를 대표하는 선암사 고승 경운원기 스님(1852~1936)이 쓴 ‘大便所(대변소) 뒤ᄭᅡᆫ’ 편액에서 한글 부분만 가져와 근래에 새로 제작된 것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선암사 측간은 전통 사찰 해우소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건물로 선암사 수행 전통을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순천시는 앞으로도 세계유산 선암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내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보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암사 측간에 대해 순천 출신 동화작가 정채봉 선생은 ‘선암사에 가면 꼭 한번 들려봐야 할 곳, 대한민국 제일의 뒷간’이라고 평했으며, 건축가 김수근 선생도 ‘한국에서 가장 크고 멋진 화장실’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하인숙 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