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산업관, 'K-하우스' 리더…전통 한옥 산업화·세계화 이끌다

해외 한옥 수출 마케팅, K-하우스 세계 진출 도모
한옥 콘텐츠 개발, 현대화·대중화 및 가치 확산 주력

이연화 기자
2026년 09월 27일(일) 11:24
전주한옥산업관, 전통 한옥 산업화·세계화·대중화 선도
전주시가 전통 한옥의 산업적 가치를 높이고 그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한옥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한옥문화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고자 지난해 10월 전주한옥마을에 문을 연 전주한옥산업관을 중심으로 한옥 관련 콘텐츠 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국내외 한옥 수출 상담·마케팅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전주한옥산업관은 전통 한옥 보존과 국내외 홍보 마케팅을 통한 K-컬처 세계화, 그리고 한옥마을 방문객들에게 한옥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조성돼 개방됐다. 개관 이후 한옥의 세계화·현대화·활성화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방문객들에게 한옥 건축·관리 일반 상담과 해외 한옥 수출 상담·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전문 인적 자원을 활용한 정보 제공과 자문으로 시민들이 한옥을 더 쉽게 접하도록 지원했다.

특히 해외 한옥 수출 마케팅 비즈니스 상담 활동을 통해 러시아, 중국,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세계 주요 국가의 기관 및 민간에서 한옥 건축 조성을 의뢰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전통 한옥 건축양식과 기술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우수한 한옥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또한 전주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살리고, 전주시민과 국내외 방문객이 일상에서 한옥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옥 주제 전시 및 특강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구체적으로 한옥모형·도구·고부재 상설전시, 지자체 최초 '2026 국가유산기능인작품전 수상작 한옥부분 전시', 한옥생산도구 전시 등이 진행됐다. 전주정원문화센터와 연계한 '한옥 사계정원' 조성으로 한옥 고유의 가치를 알리고 '머무르는 공간'으로 활성화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앞으로 한옥모형 맞춤·이음 조립체험(9월), 한옥 탁본 체험(10월~11월), '2026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 한옥 분야' 기획전시(11월)도 예정돼 있다. 전주한옥산업관은 지난해 10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 1만9000여 명을 기록하며 한옥산업 육성 거점 공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전주한옥산업관에 대한 국내외 기관·단체의 관심과 방문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국토교통부·언론인 한옥 건축 정책 현장 전북자치도 방문'과 관련해 한옥산업 정책 우수사례 현장으로 주목받았다. 2월에는 말레이시아 국립대학(UKM) 학생·교수가 한국 전통마을 문화유산 보존 사례 견학을 위해 방문했으며, 전북대학교와 일본 중부대학교 한일 대학생 한옥 주제 교류 워크숍, 모잠비크 농업연수단의 한옥 체험 및 한옥 주제 특강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당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잠비크 연수단장은 "한옥을 짓는 과정에 못이 하나도 사용되지 않으면서 맞춤과 이음으로 한옥을 짓는 점에 감탄했다"며 "흙과 나무로 집을 짓는 것은 모잠비크에 적용할 수 있고 난방을 위해 온돌 기술을 접목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한옥은 우리 고유의 문화와 기술, 디자인을 담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며, 최근 K-컬처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 속에 우리 전통문화와 한옥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주한옥산업관을 전진기지로 삼아 지역의 풍부한 한문화기반 및 문화시설 인프라를 한옥과 연계해 새로운 K-콘텐츠를 발굴하고, 대내외 마케팅 활동을 토대로 한옥을 산업으로 키워 한옥문화산업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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