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경, 음주운전·운항 근절 위해 직원 대상 ‘가상 음주 체험’실시

“고글 하나로 땅이 두 개로 보인다”…해경 직원들, 만취 상태까지 직접 체험

김유수 기자
2026년 05월 25일(월) 18:51
가상 음주 체험 프로그램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해상에서 음주운항을 단속하는 경찰관들의 음주운전·운항 근절을 위해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가상 음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은 실제 음주 상태(혈중알콜농도 0.04~0.25%)를 4단계로 재현하는 음주체험 고글을 착용한 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컵 쌓기, 과녁 공 던지기, 한 발로 균형잡기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며, 음주 후 급격히 저하되는 신체 균형감각과 판단력, 반응속도를 직접 몸으로 체험했다.

주량이 소주 1병인 A경위는 만취야간형고글(혈중알콜농도 약 0.1%)를 체험한 후 “고글을 쓰는 순간 땅이 두 개로 보이고 손동작이 부정확해지면서, 과녁에 공을 맞추기 힘들었다”며 “이 상태에서 운전하거나 함정을 운용한다는 건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라는 걸 실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해경 김천명 기획운영과장은 “음주운전과 음주운항은 본인과 동료, 국민의 생명을 한순간에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이번 체험을 발판으로 전 직원이 음주운전·운항 제로(Zero) 문화 정착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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