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번안 오페라 '조선에서 온 리골레토' 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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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번안 오페라 '조선에서 온 리골레토' 공연 개최
1천원에 즐기는 명작 오페라, 11월 11일 무대
문체부 지원작, 조선시대 배경의 부성애와 비극
  • 입력 : 2026. 11.06(금) 17:24
  • 이연화 기자
진도군, 번안 오페라 '조선에서 온 리골레토' 공연
진도군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번안 오페라 ‘조선에서 온 리골레토’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조선에서 온 리골레토’는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작을 조선시대로 옮겨온 번안 작품이다. 원작의 부성애와 권력의 횡포, 저주와 비극적 운명을 조선시대 인물들의 갈등으로 풀어냈다는 설명이다.

이야기는 변사또의 횡포를 돕던 꼭두가 박수무당의 딸을 변사또에게 넘기는 데서 시작된다. 딸을 잃은 박수무당은 꼭두에게 ‘아비의 저주’를 내리고, 꼭두는 자신의 딸 분이를 지키기 위해 비극적인 운명에 맞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양 오페라의 성악과 관현악 연주에 조선시대 의상과 무대미술을 접목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또한 우리말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극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진도군은 앞서 같은 지원사업으로 연극 ‘레미제라블’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오페라를 두 번째 작품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공연 시간은 약 90분이며,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1만 원이지만 진도군민은 90% 할인된 1천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온라인 예매처 ‘타임티켓’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예매처 또는 진도군 문화예술과(061-540-3072)로 문의하면 된다.
이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