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탐진강 ‘탐탐인’…자연·역사 읽는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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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탐진강 ‘탐탐인’…자연·역사 읽는 인문학
탐진강 상하류 생태·문화 탐방
조류 19종 관찰, 장흥 생태 가치 재발견
  • 입력 : 2026. 10.28(수) 14:36
  • 김용만 국장
장흥군 '탐탐인' 프로그램, 탐진강 자연·역사 탐방
장흥군 정남진도서관이 탐진강을 따라 지역의 자연생태와 역사·문화를 탐구하는 현장 중심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정남진도서관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도서관협회가 주최하는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탐탐인(탐진강 탐조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7월 시작돼 탐진강 상류인 유치면부터 중류인 부산면과 장흥읍, 하류인 송산마을과 사인정 일대까지 물길을 따라 이동하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철새와 텃새의 생태적 특성, 지형에 따른 서식 환경 차이를 관찰하며 탐진강의 생태적 가치를 살펴봤다. 또한 탐진강 주변의 장흥 8정자를 탐방해 선조들의 풍류와 문화를 접하고, 정자가 들어선 지형적 특성 및 주변 생태환경을 함께 조명하며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장흥의 문화적 가치를 되새겼다.

특히 지난 10월 23일과 24일에 진행된 제8·9회차 프로그램에서는 탐진강 하류 일대에서 우중 탐조가 실시됐다. 참가자들은 가을비 속에서도 탐조 활동을 이어가며 왜가리, 중대백로, 청둥오리, 홍머리오리, 쇠오리 등 총 19종의 조류를 관찰했다. 이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조류의 출현과 서식 환경을 살펴 장흥의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자연 관찰을 넘어 탐진강의 생태환경과 지역의 역사·문화를 연결해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일상에서 익숙했던 탐진강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지역이 지닌 자연·문화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했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탐진강을 따라 지역의 자연생태와 역사·문화를 함께 살펴보며 장흥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장흥의 풍부한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확대해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만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