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K-매운맛' 입은 전통떡…특허 확보, 새 시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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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K-매운맛' 입은 전통떡…특허 확보, 새 시장 연다
영광 모시몽 매운 개피떡 개발, 특허권 확보
떡산업 새 활력 기대, 젊은층 공략 박차
  • 입력 : 2026. 10.12(월) 17:00
  • 하인숙 국장
영광군, 'K-매운맛' 더한 전통떡 개발
영광군이 지역 대표 특산품인 영광모싯잎송편을 현대적인 식문화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하며 전통 디저트 산업 육성에 나선다. 명절 중심의 소비와 제한적인 제품군이라는 한계를 넘어, 젊은 소비층의 입맛과 변화하는 소비 경향을 반영한 신제품 개발로 전통떡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추진한다.

영광모싯잎송편은 모싯잎 특유의 향과 쫀득한 식감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춘 대표 특산품이다. 그러나 소비가 특정 시기에 집중되고 제품군이 제한적이어서 새로운 소비층 확보와 시장 확대를 위한 차별화 전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영광군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맛과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주목, 전통떡에 현대적인 ‘K-매운맛’을 접목한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전통떡의 소비층을 넓히고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며 지역 떡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역농산물 활용 영광형 디저트 제품 개발’ 사업을 통해 신제품 「영광 모시몽 매운맛 개피떡」을 개발했다. 영광의 대표 농특산물인 모싯잎과 쌀을 활용하고, 고추장을 넣은 매운앙금소를 더해 알싸하면서도 달큰한 맛과 쫀득한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매운맛을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취향에 따른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 전통떡에 익숙한 소비자는 물론 색다른 맛과 경험을 찾는 젊은 소비층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제품의 차별성을 높였다. 영광군은 이번 신제품이 지역 농산물 활용 범위를 넓히고 전통떡을 일상에서 즐기는 디저트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제품 개발과 함께 제조기술 특허와 상표권 확보도 추진하여, 2026년 3월 24일 제조기술 특허등록(제10-2945183호)을 완료하고 ‘영광 스파이시 모시몽 떡’ 상표 등록도 마쳤다. 이를 통해 제품의 독자적인 제조기술과 브랜드 정체성을 확보하고, 향후 기술이전과 상품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제품 개발 성과를 지식재산권으로 확보해 지속적인 상품 개발과 지역 고유 브랜드 육성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영광군은 영광모싯잎송편 캐릭터 ‘모시몽’을 활용해 제품의 친근한 이미지를 알리고 지역 특산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관내 약 130개 떡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제조기술 표준화와 기술이전을 추진해 업체별 품목 다변화와 신규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통한 신규 매출 창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는 지역 떡 제조업체의 품목 다변화와 신규 매출 창출로 이어지고, 나아가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과 떡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한 제품이 실제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유통 경로 확보에도 나선다. 지역축제와 관광지, 농식품홍보관 등에서 시식·판매를 진행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온라인 유통과 연계해 지역 외 소비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앞으로 군은 소비자 반응과 판매 실적 등을 바탕으로 유통 전략을 보완하고, 기술이전과 신제품 출시, 신규 판로 확보 등 사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나아가 지역 농산물 생산부터 가공·제조, 브랜드 홍보, 유통, 관광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해 농가와 제조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지역 산업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전통떡의 고유한 가치를 지키면서 변화하는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보한 제조기술과 브랜드를 지역 떡 제조업체와 공유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와 제조·유통·관광산업의 연계를 통해 영광형 전통 디저트가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인숙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