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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언은 지난해 3월 제327회 임시회에서 부산 경제의 위기 상황을 ‘앙시앙레짐(구체제)’으로 규정했던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실행 방안을 구체화한 정책 제언이다.
지난 25년 3월 김 의원은 제32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부산이 산업구조 전환의 골든타임을 놓친 채 고용·소득·인구 모든 지표에서 구조적 침체에 빠져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공유재산을 과감히 활용한 대기업 유치라는 발상의 전환, 이른바 ‘부산경제의 앙시앙레짐을 깨야 한다’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작년 발언 이후 10개월간 제기됐던 ‘법적 근거 미비’나 ‘특혜 시비’ 우려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구체적으로 5가지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1. 공유재산 관점의 대전환: 공유재산을 ‘매각을 통한 수입원’이 아닌 ‘기업 유치를 위한 전략 자원’으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감정가 이하 수의계약 ▲50년 장기 무상임대 등 파격적 혜택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2. 공영개발 후 임대 방식: 사업성 부족으로 민간 개발이 지연되는 부지는 부산시나 도시공사가 직접 건축·개발한 뒤 기업에 임대하여, 기업의 초기 투자 리스크를 시가 분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3. 부산 소재 대학들의 유휴시설, 인력 활용: 인구감소로 입학생이 줄고 있는 대학들이 보유한 유휴시설, 실험장비, 연구 인력들을 부산 이전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4. 주요 부지의 전략적 비축: 에코델타시티, 센텀2지구 내의 핵심 부지를 시가 직접 매입하여, 앵커기업 유치 시 즉각 제공할 수 있는 ‘전략적 비축분’으로 확보할 것을 촉구했다.
5. 과감한 규제 철폐: 화이트존 내에서는 입지, 용도, 밀도 제한을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완화해 부산은 기업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러한 구상이 “현실성이 없다”는 그간의 비판에 대해, 2021년 7월 발표된 부산시 제13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자료를 직접 제시하며“지금 제가 주장하는 내용은 이미 4년 반 전, 부산시 공무원들이 검토하고 발표했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법이나 제도가 아니라 의지와 용기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번 발언을 통해 제시된 구체적 실행 방안들을 ‘부산형 화이트존’ 개념으로 정리하며, “제대로 추친된다면 부산에 가장 도움이 되는 기업을 골라서 유치할 수 있을 정도의 협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며 “지금은 ‘안 된다’는 것 빼고는 모든 가능성을 실험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민선 8기 시정과 제9대 의회의 마무리를 향해 가는 지금, 대기업 유치를 위한 과감한 결단은 훗날 부산이 다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작년 첫 5분 자유발언 이후 제가 주장하는 방안들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로 비춰지지나 않을까라는 우려 때문에 힘들다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다. 물론 법적으로 하라는 규정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선 안 된다는 법도 없다. 부산의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다. 지금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지속될 것 같다. 관료적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용기와 의지를 가지고 앙시앙레짐, 그러니까 낡은 사고방식과 시대의 흐름에 대처능력을 상실한 시스템을 바꿔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상봉 기자
2026.09.26(토) 1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