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토)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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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좋아지고 있다’는 도민의 인식은 다양한 사회지표에서 수치로 확인되며, 이는 전북자치도의 정책성과가 실질적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2일 ‘2025 전북특별자치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사회조사는 도민의 삶의 질과 사회 전반에 대한 인식 변화를 파악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해마다 시행되고 있다. 지난 4월 9일부터 4월 29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는 도내 1만3,515개 표본 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중 2만633명이 응답 ?교육 ?보건·의료 ?주거·교통 ?환경 ?여가·문화 ?안전 등 7개 부문에서 진행됐다.
삶의 만족도·행복감 상승… 주관적 삶의 질 전반적 개선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 ‘자신의 삶’이 6.8점으로 ‘23년 대비 0.2점 상승했고, ‘지역생활 만족도’는 6.7점으로 0.3점 상승했다. ‘어제의 행복’은 6.8점으로 0.3점 증가한 반면, ‘어제의 걱정’은 3.4점으로 0.5점 낮아지는 등 도민의 주관적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득활동을 통해 ‘소득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6.3%로 ‘23년대비 5.6%p 증가했고, 소득 만족도 역시 3.4%p 증가한 28.7%로 나타나는 등 소득 여건에 대한 인식도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미취학 아동 보육환경 만족도 큰 폭 상승
보육·교육 부문에서는 미취학 아동 보육환경 만족도가 61.5%로 ’23년대비 10.7%p 상승했다. 공교육 만족도의 경우 34.2%로 전주기 대비 0.2%p 소폭 증가했다. 평생교육 이용률은 `23년 16.7% 대비 6.4%p 증가한 23.1%로 나타나 성인 학습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건강관리 실천 확산, 의료서비스 만족도 동반 상승
건강관리와 의료 접근성에 대한 도민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규칙적인 운동 실천률은 73.2%로 ’23년대비 5.3%p 증가했다. 주당 2회 운동이 1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걷기 운동이 가장 보편적인 활동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이용경험률은 76.5%,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66.9%로 ’23년 대비 각각 7.0%p, 3.9%p 동반 상승해 의료 접근성과 서비스 품질에 대한 체감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거 여건·대중교통 만족도 동반 개선
주거·교통 여건에 대한 체감 만족도도 개선됐다. ‘23년 기준 전북 지역 주택보급률은 109.2%로 전국 평균(102.5%)보다 6.7%p 높게 나타났으며, 주택만족도에 대한 긍정 응답은 61.5%로 ’23년 대비 3.4%p 상승했다.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 역시 버스·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에서 ‘23년 대비 6.5%p 이상 증가해 이동 편의성에 대한 체감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만족도는 전 영역 개선… 안전 분야는 체감 불안 병존
환경에 대한 체감 만족도는 모든 항목에서 ’23년 대비 최소 7%p 이상 상승했다. 녹지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58.2%로 가장 높았고, 대기 만족도는 45.3%로 가장 낮았으나 2년전보다 8.5%p 상승했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는 ‘법률과 규제 강화’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도민들은 분리배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대기전력 절약 등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친환경 행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었다.
안전 분야에서는 범죄와 교통사고 건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야간 보행 시 두려움을 느끼는 비율은 감소했다. 화재 발생 건수도 줄었으나, 화재에 대한 불안감은 오히려 증가해 이에 대한 도민의 체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영평 전북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회조사 결과는 도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이 실제로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사회 각 분야에서 도민의 의견을 반영해 더 나은 정책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 전북특별자치도 사회조사는 전북특별자치도 통계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