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영암군민 지키는 폭염 드론순찰대가 떴다

하늘을 나는 드론이 폭염으로부터 영암군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영암군과 지역자율방재단이 8월29일부터 ‘폭염 드론순찰대’ 운영에 들어갔다.

드론순찰대는 폭염에 취약한 고령 농업인의 야외 작업 현장을 집중 예찰해 온열질환자를 조기 발견하는 등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암군은 열화상 카메라가 탑재된 산업용 드론 2대를 구입하고, 드론 조종 자격을 가진 지역자율방재단원을 2인 1조로 된 2개 팀을 편성했다.

이들은 각각 영암 동부권과 서부권으로 나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폭염 취약시간대에 하루 2개 읍·면을 돌며 예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전까지 사람이 농업 현장을 돌며 순찰하던 방식에 비해, 더 넓은 지역을 담당하며 작물 사이에서 작업 중인 농업인까지 꼼꼼히 챙기는 예찰이 가능해졌다.

특히, 인공지능 기능과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작업자를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어 농업인들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

나아가 도입된 드론은 스피커를 장착해 폭염 안전수칙 안내 방송, 작업 중단 권고도 할 수 있고, 영조물배생책임공제 가입으로 안전사고 발생 시 피해 보상까지 가능하다.

영암군은 폭염 드론순찰대를 이달 말일까지 가동해 기존의 순찰 활동을 보조하며 폭염 피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나형철 영암군 군민안전과장은 “드론을 활용한 폭염 순찰로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 또 이 드론을 활용해 급경사지·하천시설·산사태 우려지역 등의 안전 점검은 물론이고, 실종자 수색 등 각종 재난 대응 활동 전반에 활용해 군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