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이 4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24 나주영산강축제 시민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남 나주시는 4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이라는 주제로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영산강 정원에서 펼쳐질 2024 나주영산강축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진행된 설명회는 윤병태 시장 인사말과 축제 장소인 영산강 정원 조성 경과보고, 축제 계획 및 주요 프로그램 소개, 축제 총감독 질의응답 및 참석자 의견 제안 순으로 진행됐다.

나철웅 영산포발전기획단장은 영산강 정원 사업 배경, 대상지, 강 저류지 57만 평 중 서측 부지 17만 평을 활용한 영산강 지방정원 조성 계획 등을 발표했다.

영산강 국가정원 1단계 사업인 영산강 지방정원은 테마정원, 웨이크파크, 키즈 놀이터, 방문자센터 조성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박명성 총감독, 황지영 연출감독, 김효경 관광과장이 2024 나주영산강축제 주요 프로그램과 공연 출연진, 통합행사,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 등을 소개했다.

박 총감독은 “나주의 자부심인 고대 마한 문화를 주제로 개막공연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며 “5일 동안 매일매일 다른 스토리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 공감, 감동할 수 있는 축제를 연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지영 연출감독은 개막공연, 영산강 뮤직 페스티벌 등 축제 세부 일정, 주야간 프로그램 등을 공유했다.

10월 9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개막 축하공연에는 송가인·문초희가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또한 마한의 숨결을 표현한 주제공연, 드론 불꽃쇼 등이 펼쳐져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10일에는 뮤지컬 빅쇼(최정원·김호영·마이클리), 11일 트로트1(김추리·양지은) 12일 K-팝 페스티벌(DJ다나·딥플로우·원밀리언·DK·경서예지) 13일 트로트2(박구윤·나태주·홍진영)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진행된다.

영산강 정원 메인 무대는 영산강에서 바람을 타며 전진했던 황포돛배와 미래로 뻗어나가는 나주가 날개를 펼쳐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나주영산강축제를 상징하는 색은 골든 옐로우, 선라이즈 오렌지, 에메랄드 그린, 딥 블루 등 4가지 색이다. 골든 옐로우는 나주가 품은 마한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나주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며 선라이즈 오렌지는 영산강이 품은 따뜻함과 발현되는 분출되는 경쾌한 활기를 상징한다. 에메랄드 그린은 강한 생명력을 가진 영산강을 따라 펼쳐진 비옥한 대지와 자연 그리고 새로운 생명을 상징하며, 딥 블루는 영산강의 깊이와 고요함을 반영하여 나주의 역사와 문화의 깊이를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효경 관광과장은 시민 제안 및 참여 프로그램과 5개 통합행사, 전시·체험프로그램, 축제 포스터 등을 발표했다.

또한 ‘2024년 나주농업페스타’, ‘전남 콘텐츠페어’, ‘영산강 멍멍파크 페스티벌’, ‘우리가족 요리왕 선발대회’,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 등을 함께 개최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작년 축제와 비교해 내용과 장소가 달라졌다. 시민들의 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다양하고 풍부하게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산강 저류지 본연의 치수 기능을 강화하면서 영산강 정원을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나주의 멋진 관광자원이자 세계적인 습지 공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며 “설명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보완·반영해서 나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품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